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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취업자 첫 1,000만명 돌파…10명 중 7명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고령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취업자 첫 1,000만명 돌파…10명 중 7명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국내 고령층(55~79세) 취업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화와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고령층이 생활비 마련과 경제적 이유로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4만5,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의 34.8%를 차지하며 취업자 3명 중 1명 이상이 5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의 대부분은 65~79세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 비중이 14.8%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과 농림어업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고령층의 일자리도 돌봄과 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고령층은 1,178만2,000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였으며, 근로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5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이 36.7%, '무료해서'가 4.3%를 기록했다.

반면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은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직업훈련에 참여한 고령층은 218만 명으로 전년보다 줄었으며 참여율도 12.8%로 하락했다.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은 896만9,000명으로 전체의 52.7%였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다만 상당수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연금과 근로를 병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