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갈수록 늦어지며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전년보다 25만5000명 감소했으며, 청년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하는 기간은 더욱 길어졌다. 미취업 청년의 48.6%는 졸업 후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으며,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비율 역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아져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생들의 졸업 시기도 점차 늦어지고 있다. 올해 대학 졸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4년 5.7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휴학 경험도 증가했다. 특히 여성은 취업과 자격시험 준비를 위해, 남성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휴학하는 비중이 높았다.
기업의 경력직 중심 채용과 수시채용 확대도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반기업 취업 준비 비중은 감소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 시험 준비 비중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첫 취업 이후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1.2개월이 걸렸고,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입 채용 확대와 현장 중심의 일경험 제공, 근로조건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