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춰 디지털 교육 전략을 새롭게 추진한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10일 세종시프레스협회 소속 언론인들과 만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 태블릿PC 사용을 제한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AI·디지털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소근육과 사고력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디지털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쓰고 책을 읽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이번 방침이 구체화될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의 태블릿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모든 교육활동에서 사용을 제한할지, 일부 수업에서만 제한할지와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디지털기기 사용 제한과 함께 독서교육도 강화한다. 세종시교육청은 하반기 사서교사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나 교육청이 아닌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인문학과 독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AI와 디지털 분야의 전문교육을 확대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창업교육을 중심으로 한 AI·디지털고등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가진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세종지역 고등학교 22곳 가운데 16곳이 일반고인 만큼, AI·디지털 특성화고 설립은 대학 진학뿐 아니라 취업과 창업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고교 교육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다.
학교 설립 목표는 강미애 교육감의 임기 내로 설정됐다. 다만 신규 학교를 설립할지 기존 학교를 전환할지 여부와 부지, 학과 구성, 학생 모집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종시교육청은 저학년 단계에서는 독서와 기초적인 학습 경험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AI·디지털 분야 전문역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연령별 교육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